1.
시를 읽어주시던
어제 수업의 선생님 말씀처럼
정말로
시인은 이렇게 아름다운 말을 잔뜩 모아서 주는데
(고맙게도)
왜 나의 언어는 이렇게 빈곤할까.
나는 시도 좋고 소설도 좋고
중도에서 책빌리고 내려오는데
'아 - 내게 있어서 국문학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문인 것 같아' 라는 생각을 했당
물론 잘하는 것과는 좀 별개
2.
어제 하굣길의 생각은
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도 행복하지 않다...까진 아니고
(난 단정적인 말투 잘 못하는 사람)
오늘 지금 여기서 행복하자라는 거 ?
오늘도 행복하고 내일도 행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
그렇다고 해서 안 힘들고 즐거운 일만 한다는 게 아니라
힘들어도 즐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.
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마음이 아니라.
(라고 쓰긴 하지만, 내가 뭐 내일을 위해 희생이라는 말을 쓸 만큼 오늘을 혹사시키며 살았던 사람은 아닌 거 나도 안다....)